4월 29일 화요일
이어서
열이 40도가 넘었고
아이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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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고 진료를 받으러 들어갔다.
아이 증상을 말했고 체온을 재시더니
혹시 모르니까 엑스레이 찍어보자고 하셨다.
엑스레이와 약 처방전을 줄테니 엑스레이 찍자마자
약국에 가서 해열제 받아서 먹이라고 하셨다.
엑스레이 찍고 약을 먹이려고 했는데
너무 먹기 싫어한다...
실랑이 하다가 일단은 혹시 이름 불릴지 모르니
소아과에 가서 의자에 앉았고
앉아서 아이에게 약을 먹이려고 시도를 하는도중
간호조무사로 추정되는분이 아이에게
이거 안먹으면 주사맞아야한다고 하니까
먹었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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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엑스레이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폐렴이란다..
기침도 별로 안하는거보면 폐렴같지 않아보이는데
폐렴이라고.. 엑스레이 찍어보길 잘했다 하신다.
그리고 아이가 폐렴 치료를 위해 입원을 해야하는데
이 병원에는 입원실이 없기 때문에
의뢰서를 써줄테니 그거를 들고 상급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하셨다.
수납하고 의뢰서와 아이 엑스레이 결과 CD를 들고 일단은
집으로 갔다. 핸드폰 배터리가 10%밖에 안남았기에..
집에 가서 바로 옷갈아입고 아이한테 마실것도 좀 주고 준비하고
나갔다. 아이에게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니
무섭다고 안가려고 했었다..
아무튼 상급병원 응급실로 갔다.
다행히 소아응급실이 있는 곳이였다.
응급실을 처음 와본다..눈물이 났다.
엑스레이 찍고 응급실 의사선생님하고 얘기를 나눴다.
아이가 먹고 있는 약이 있는지, 먹었던 약이 뭔지 등등.
그리고 엑스레이를 보시며 폐렴이 심해보인다고 하신다.
그래도 적어도 폐에 물은 안찼다고..
원래 전에 한국에서 아이들사이에 유행처럼 퍼져있던 폐렴이였는데
우리아이는 미국에 있다가 이번에 들어왔고
최근에 처음으로 한국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기때문에
다른 한국아이들보다 늦게 걸린거라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선택권을 주셨다.
3일치 약을 줄테니 집에 가서 그거 먹이면서
안나아지면 다시 오라는것.
(물론 여전히 검사때문에 주사 맞아야한다고함)
혹은
아이를 당장 입원시키는 것.
내가 망설여하니까 의사선생님이
"입원시킵시다"
하셨고 그렇게 입원이 결정되었다.
응급실 침대에 아이를 앉혔고
피뽑고 링겔?을 맞았다.
다행히 "아야"하고 울진 않았다.
그리고 입원수속을 밟고
가시라고 할때까지 응급실 침대에 앉아서 기다렸다.
기다리다가 입원실로 갔다.
하아..너무 마음이 아프다...
가니까 해열제와 항생제, 그리고 기침약..을
번갈아 먹어야했고
호흡기 치료도 해야했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보였다.
아픈것도 힘든데 이 많은 약을
계속 먹어야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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