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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

결국..입원 결정..

4월 29일 화요일이어서 열이 40도가 넘었고 아이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고 진료를 받으러 들어갔다.아이 증상을 말했고 체온을 재시더니혹시 모르니까 엑스레이 찍어보자고 하셨다. 엑스레이와 약 처방전을 줄테니 엑스레이 찍자마자약국에 가서 해열제 받아서 먹이라고 하셨다.엑스레이 찍고 약을 먹이려고 했는데너무 먹기 싫어한다...실랑이 하다가 일단은 혹시 이름 불릴지 모르니소아과에 가서 의자에 앉았고앉아서 아이에게 약을 먹이려고 시도를 하는도중간호조무사로 추정되는분이 아이에게이거 안먹으면 주사맞아야한다고 하니까먹었다. 천천히....그리고 엑스레이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폐렴이란다..기침도 별로 안하는거보면 폐렴같지 않아보이는데 폐렴이라고.. 엑스레이 찍어보길 잘했다 하신다.그리고..

나의 하루

아침이 되면, 늘 그렇듯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한다.아이를 깨우고,서둘러 아침밥을 먹이고,양치질시키고,화장실 볼일을 보게하고가방을 챙기고,잠이 덜 깬 아이를 이끌어 유치원으로 데려간다.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돌아오는 길.혼자 남은 집은 조용하다.유치원 보내기 시작한 초반에는 이 느낌이 너무 낯설고 싫었다.지금도 싫긴하지만 어느정도 적응이 된거같다.아이가 없는 시간이 괴롭다는 느낌이 들었지만유치원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는 사진을 보니아이는 내 생각보다 정말 잘 지내고 있고아이가 아닌,어른인 내가 지금 분리불안을 겪고 있구나 싶었다. 오늘은 헬스장에 가지 않기로 했다.그래서 조금은 느긋하게,조금은 천천히 아침을 보냈다.가끔은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오기도 하지만,오늘 같은 날은 집에서 느슨하게 흘러가는 시간..

어느날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오는데 생각이 많아졌다.

요즘도 여전히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 걸어서 데리러 간다.우리 집에서 유치원까지는 어른 걸음으로 15분,아이랑 함께 걷다 보면 30분은 훌쩍 걸린다. 그래도 나는 이 시간이 참 좋다.하루 중 잠깐이라도 내 몸도 좀 움직이고,무엇보다 아이랑 손잡고 걷는 그 시간이참 따뜻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걷다 보면아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작은 꽃 하나에도 "엄마, 이거 봐!" 하며 눈을 반짝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이 시간이 참 귀하구나’ 싶다. 그런데 오늘은조금 묘한 기분이 드는 일이 있었다.아이와 유치원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던 길,우연히 유치원 차량이 근처에 멈춰서더니그 안에서 한 아이가 내리는 걸 봤다.그 아이는 유치원에서 정말 가까운 거리에 사는 아이였다.딱 봐도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할 거리.순간,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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