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면 누구나 머릿속에 떠올리는 게 있어요.
‘수술해야 하나?’, ‘항암치료 버틸 수 있을까?’ 같은 무거운 생각들이죠.
그런데 최근, 미국 NBC 뉴스에 정말 놀라운 소식이 보도됐어요.
수술도 항암치료도 없이, 단순히 ‘면역치료’만으로 암을 완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이걸 보면서 ‘정말 가능할까?’ 싶었는데,
연구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니까 진짜 가능성 있는 이야기더라고요.
같이 한번 알아볼까요?
🧬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을까?
이번 연구는 뉴욕에 있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에서 진행됐어요.
대상은 직장암 환자들이었고요.
보통 직장암에 걸리면
- 방사선 치료 → 수술 → 항암치료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을 다 거쳐야 해요.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다르게 접근했어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 라는 면역치료제를 사용했어요.
이 치료법은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속이고 공격을 피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쉽게 말하면, “야, 저기 암세포야!” 하고 우리 면역세포한테 신호를 보내주는 거죠.
그 결과가 어땠을까요?
🎉 결과: 모두 완전관해(암 소멸)
연구에 참여한 환자 12명 모두,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전혀 받지 않았는데도
암이 MRI와 내시경 검사상 완전히 사라진 걸로 나타났어요.
이걸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라고 해요.
더 대박인 건, 환자들 대부분이 치료가 끝난 후에도
- 암이 재발하지 않았고
- 추가 치료 없이
- 부작용도 거의 없이 생활하고 있다는 거예요.
진짜 믿기 어려운 결과죠.
✨ 이 치료법의 좋은 점
1. 수술 부작용이 없다
직장암 수술을 하면 인공 항문(대장루)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고,
배변장애나 성기능 장애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생길 수 있어요.
근데 면역치료로만 암을 없앤다면,
이런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요.
2. 항암치료 부작용도 없다
항암제 맞으면 구토, 탈모, 면역력 저하, 피부 발진... 진짜 힘든 부작용 많잖아요.
그런데 면역치료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훨씬 작아요.
3. 경제적 부담도 줄어든다
수술비, 항암치료비, 입원비... 암 치료는 돈도 엄청 들어가요.
하지만 단기간 면역치료로 끝낼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용도 훨씬 덜 들겠죠?
❗ 하지만 아직 조심해야 할 점
물론 이게 "모든 암 환자에게 당장 적용할 수 있다!" 이런 건 아니에요.
1. 연구 대상이 적었다
이번 실험은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 수로는 아직 ‘대세’가 되긴 어렵죠.
앞으로 수백 명, 수천 명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해요.
2. 특정 조건을 가진 환자만 해당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MSI-H나 dMMR이라는 유전자 변이를 가진 직장암 환자였어요.
이건 전체 암 환자 중 소수예요.
즉, 모든 사람에게 면역치료가 이렇게 잘 듣는 건 아니고,
특정 유전자 이상이 있는 환자한테 특히 잘 듣는다는 거죠.
3. 장기 데이터 부족
지금은 평균 2년 정도까지 결과가 나와 있어요.
그 이후에도 재발 없이 유지될지는 앞으로 더 두고 봐야 해요.
🌱 앞으로의 전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진짜 희망적인 신호예요.
이미 많은 병원과 연구소들이
- 다른 암(대장암, 위암, 폐암 등)에도 면역치료 적용할 수 있을지
- 부작용을 더 줄이고 효능을 높일 수 있을지 열심히 연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점점 더 다양한 면역치료 약들이 개발되고 있어서,
앞으로 5년, 10년 후에는 '수술 없이 암 치료'가 더 흔해질 수도 있어요.
예전에는 ‘암에 걸리면 무조건 수술하고 항암치료해야 한다’는 게 상식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 일부 환자는 수술 없이,
- 항암치료 없이,
- 부작용 없이 완치될 가능성까지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이 변화는 분명히 우리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큰 시작점 같아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어지길,
그리고 더 많은 환자들이 고통 없이 치료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게 되는 소식이었어요.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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