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첫째는 건강하게 태어나는데 왜 둘째 아이는 아플까..?
아이 계획이 더 있는 저로써.. 주변을 보면 첫째는 건강한데 둘째는 건강하지 못한 케이스가 여럿 있더라구요..
물론 다 건강한 케이스도 있지만요.
생각해보면 저 또한 둘째 인데.. 잔병치레를 많이 하고 약하게 태어났어요..ㅠ
아무튼,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볼게요.
🧬 1. 부모의 나이와 몸 상태가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첫째를 낳을 때와 둘째를 가졌을 때,
부모의 연령이나 건강 상태는 분명 다를 수 있어요.
특히 엄마의 나이는 고스란히 임신 상태와 태아 건강에 영향을 준답니다.
첫 임신은 보통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진행되지만,
둘째를 가질 때는 이미 육아를 하고 있는 중이라
체력도 떨어져 있고, 쉬는 시간도 부족하죠.
-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질 저하나 호르몬 변화가 생길 수 있고
- 이전 임신과 출산으로 몸의 회복력도 조금씩 떨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첫째는 30살에 낳았는데 둘째는 36살에 낳았다면
그 6년 사이에 부모의 몸 상태는 충분히 변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 2. 둘째 임신 시 환경이 달라졌을 수 있어요
첫째를 임신했을 땐
- 태교도 열심히 하고
- 식단도 꼼꼼히 챙기고
- 스트레스도 덜 받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둘째 때는?
- 첫째 돌보랴
- 집안일 하랴
- 출산 준비하랴
몸과 마음이 훨씬 바빴을 거예요.
게다가 살고 있는 집, 공기, 계절, 심지어 엄마가 먹는 음식까지
환경이 달라졌다면 당연히 태아에게도 다르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또, 임신 중에 받는 감정적인 스트레스도 아이에게 전달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즉, 산모의 정신 건강 역시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죠.
🧪 3. 유전자의 발현 차이일 수도 있어요
부모가 가진 유전자 중 일부는
첫째에겐 나타나지 않았지만, 둘째에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이를 ‘유전자의 표현형 차이’라고 해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아이마다 체질이나 면역력, 피부 민감도 등이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예를 들어, 엄마와 아빠가 모두 아토피 경력이 있다면
첫째는 유전자를 받았어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둘째에겐 환경과 유전이 겹치며 증상이 발현될 수 있는 것이죠.
🤰 4. 엄마 몸의 상태가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임신은 엄청난 에너지를 쓰는 일이에요.
한 번 출산한 몸은 말 그대로 전과는 다른 몸이 된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 자궁 내 환경
- 자궁 내막 상태
- 호르몬 균형
이 모든 게 첫째 때와는 조금씩 달라졌을 수 있어요.
첫 아이 낳고 나서 자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면
둘째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요.
또한 수유 중 바로 둘째를 임신했을 경우
모체의 영양 상태가 부족해질 가능성도 있어요.
🍼 5. 단순한 확률일 수도 있어요
사실 어떤 경우는… 그냥 운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100% 건강한 아이도 있고,
신체적으로 작은 문제를 안고 태어나는 아이도 있어요.
그게 꼭 누군가의 실수 때문은 아니에요.
어떤 유전 질환은 1~2% 확률로 발병하는데,
그게 둘째 아이에게 해당될 수도 있는 거죠.
❤️ 6. 첫째와 둘째가 다른 아이이기 때문이에요
가장 중요한 건,
첫째와 둘째는 전혀 다른 아이라는 거예요.
그 아이만의 기질, 체질, 성향이 모두 다르죠.
첫째가 밥을 잘 먹고 감기도 잘 안 걸리는 아이라면
둘째는 예민하고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일 수도 있어요.
그건 잘못된 게 아니라 그 아이의 특성일 뿐이에요.
우리는 같은 환경에 키우더라도
아이마다 다르게 반응한다는 걸 받아들여야 해요.
💌 마음이 힘든 부모에게
둘째가 아플 때,
“내가 뭔가 잘못한 걸까?”
“더 잘 챙기지 못해서 그런 걸까?”
하는 자책을 하게 되죠.
하지만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차이일 뿐이에요.
너무 자책하지 말고, 내 아이에게 맞는 돌봄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랍니다.
어쩌면 둘째는
더 민감해서, 더 섬세한 보살핌을 원하는 아이일 수도 있어요.
그 아이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사랑을 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요?
☘️ 정리하자면
- 부모의 나이, 건강, 생활환경 변화
- 유전자의 다양한 발현
- 산모의 컨디션, 감정 상태
- 단순한 확률
- 아이 고유의 체질과 특성
이 모든 것들이 겹쳐지며
“첫째는 건강했는데 둘째는 왜?” 라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혹시 지금 둘째 아이 때문에 걱정하고 계시다면,
혼자 탓하지 말고,
“이 아이에게 필요한 돌봄을 내가 해주면 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아이와 함께해 주세요.
그게 바로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랍니다. 💙